한국 여성 응원 '비컴 언 아이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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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고객감동 영상광고벨기에 1위 프리미엄 맥주이자 세계 4대 맥주로 꼽히는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이 시대 한국 여성들의 꿈을 응원하는 ‘비컴 언 아이콘(Become an icon)’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해 작년 8월부터 시작됐다. 국내 최초로 여성 임파워먼트 캠페인을 펼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커리어·결혼·육아 위해 노력
당당하고 진취적인 모습 강조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담당자는 “주 타깃층인 30~40대 여성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가를 깊게 들여다보니 커리어, 결혼, 육아 등 인생의 큰 변화를 많이 겪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고 전통적인 관습이나 사회적 인식 등 극복해야 하는 상황들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있는 그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맥주 광고나 주류 광고 속 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아름다운 미모에 집중되던 것과 달리 여성의 당당함과 진취적인 모습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스텔라 아르투아는 이런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 가진 세 모델을 선택했다. 최근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SKY 캐슬’을 비롯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악녀’,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외국어영화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봄’ 등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온 배우 김서형이 첫 번째 주인공이다. 김서형은 여배우의 기준에 타협하지 않고 자기 소신에 따라 배역과 장르를 선택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어 광고 콘셉트에 정확히 부합했다는 게 스텔라 아르투아 측 설명이다. 남성 멤버들 사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지난 20년간 자신만의 색을 담은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는 밴드 자우림의 리드싱어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윤아와 동시대 개그우먼들에게 영감을 주는 독보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삶을 살고 있는 개그우먼 송은이도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비컴 언 아이콘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 사람이 출연한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광고 영상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들을 응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은 바에 앉아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를 즐기던 김서형이 나지막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김서형의 현재는 감각적으로 과거 장면으로 전환된다. 1990년대 후반 TV 속 여성 정치인을 보고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 김서형은 2000년대 후반,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와 각자의 꿈을 이룬 친구들인 김윤아, 송은이와 재회하며 끝을 맺는다.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품과 색감 활용으로 주목받는 영국 출신 여성 감독인 레인 앨런 밀러가 촬영했다. 영상 속에 사용된 남성미 짙은 강산에의 곡 ‘넌 할 수 있어’는 세 여성 모델의 목소리로 재해석됐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