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시작 및 추석 기대감에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83.2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

다음달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과 개학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3.2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포인트 내린 수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적다는 의미다.여름휴가철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는 9월에는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중앙회는 분석했다.제조업 지수는 82.8로 전달보다 4.2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83.4로 5.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5포인트 안팎 내렸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83.6으로 7.0포인트 내린 반면 서비스업은 83.4로 5.7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중 의료용물질및의약품 자동차및트레일러 가구 등 18개 업종이 전망이 개선된 반면 의복 의료 등 4개 업종은 나빠졌다. 비제조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도매및소매업 등의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됐다.산업별로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등이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8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이유로 ‘내수부진’(61.5%)과 ‘인건비 상승’(49.8%)이란 답변이 많았다. ‘업체간 과당경쟁’(39.9%),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계절적 비수기’(19.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6% 포인트 상승한 74.5%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