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피의자 청문 맞나…조국 청문회 진행 여부 고민"

"스스로 사퇴하고 검찰 수사 받아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긴급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피의자를 청문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해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 절차가 시작됐고, 또 가족 등이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 실질적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강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역사상 피의자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하루빨리 문재인 대통령은 지명철회를 해 달라. 조 후보자 역시 스스로 사퇴하고 수사를 당당하게 받는 게 맞다"며 "일단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의견을 더 모아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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