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 수소전기차 어느 수준?"…현대모비스 "세계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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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 방문…미래차 육성의지 밝혀
"수출 많이 하나" 질문도…日 백색국가 배제 시행일에 '자강' 메시지"우리 수소전기차 (기술) 수준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나 되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시 북구 중산동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을 직접 살펴봤다.이날 현장 방문은 대기업 공장 중 첫 유턴기업(저렴한 인건비 등의 이유로 해외에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기업) 사례가 된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설립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특히 일본이 이날부터 한국을 통관 절차에서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상황에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일환으로 '중점육성 신성장산업' 가운데 하나인 미래차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의지를 밝히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해 현대모비스 안병기 전동화사업본부장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문 대통령은 설명 도중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배터리 크기도 점점 줄어들 수 있는 것인가", "배터리 크기가 줄어들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가)", "이 배터리의 경우 얼마나 주행을 할 수 있나" 등의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이 세계에서 어느정도나 되나"라고 물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이후 한국 산업의 '자강' 노력을 강조한 만큼 기술력 발전에 매진해달라는 당부가 섞인 질문으로도 해석된다.이 질문에 안 본부장은 "당연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이 답변을 듣고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배터리가 국내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안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수출량이 (국내 사용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설명을 다 들은 문 대통령은 무대 위에서 기공식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하면서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번 자강 노력을 강조했다.행사 막바지에는 공장 부지에 마련된 중장비들의 작동을 시작하는 '발파식'이 진행됐고, 문 대통령은 직접 발파대의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중장비 작동 모습을 지켜본 뒤 행사장을 떠났으며,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한 손을 들어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다./연합뉴스
"수출 많이 하나" 질문도…日 백색국가 배제 시행일에 '자강' 메시지"우리 수소전기차 (기술) 수준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나 되나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시 북구 중산동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을 직접 살펴봤다.이날 현장 방문은 대기업 공장 중 첫 유턴기업(저렴한 인건비 등의 이유로 해외에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온 기업) 사례가 된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설립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특히 일본이 이날부터 한국을 통관 절차에서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상황에서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일환으로 '중점육성 신성장산업' 가운데 하나인 미래차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의지를 밝히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해 현대모비스 안병기 전동화사업본부장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문 대통령은 설명 도중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배터리 크기도 점점 줄어들 수 있는 것인가", "배터리 크기가 줄어들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가)", "이 배터리의 경우 얼마나 주행을 할 수 있나" 등의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이 세계에서 어느정도나 되나"라고 물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이후 한국 산업의 '자강' 노력을 강조한 만큼 기술력 발전에 매진해달라는 당부가 섞인 질문으로도 해석된다.이 질문에 안 본부장은 "당연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이 답변을 듣고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배터리가 국내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안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수출량이 (국내 사용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설명을 다 들은 문 대통령은 무대 위에서 기공식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하면서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번 자강 노력을 강조했다.행사 막바지에는 공장 부지에 마련된 중장비들의 작동을 시작하는 '발파식'이 진행됐고, 문 대통령은 직접 발파대의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중장비 작동 모습을 지켜본 뒤 행사장을 떠났으며,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한 손을 들어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