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오는 29일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가 교육에 참고할 수 있도록 경술국치의 과정을 담은 카드뉴스 등 교육 자료도 공문을 통해 함께 안내했다.
학생들은 한일병합조약 전문을 읽고 조약의 부당성·불법성에 대해 토의하거나, 주먹밥과 찬 죽을 먹으며 당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 실시 여부와 구체적 내용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도교육청은 또 조례에 따라 경술국치일 당일 도교육청 소속 기관 및 학교가 조기를 게양할 것도 주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 등은 학교장 권한인 만큼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역사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며 "학생들이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