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서훈 못 받은 해외 독립운동가 20여명 후손 발굴

전남대학교가 추진하는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가 올해도 성과를 냈다.

전남대는 28일 독립운동 자금 지원 등 공로로 서훈에 추서됐지만 전수되지 않은 20여명의 후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재기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과 함께 서훈이 전달되지 않은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전수자 15명의 후손을 찾았다.

김 교수는 쿠바에서 활동한 서훈 미전수자인 박창운(애족장), 임병일, 이우식, 이인상, 김치일(이상 건국포장)의 후손을 미국 LA, 샌디에고, 마이애미에서 찾아냈다. 멕시코에서 활동한 이영순, 신광희(이상 애족장), 이종오, 김대순, 박춘삼(이상 건국포장), 김용걸, 고희민, 김태식, 김성택, 공덕윤, 공인덕(이상 대통령 표창) 등 한인 후손이 미국, 멕시코 등에서 거주하는 사실도 파악했다.

김 교수는 "LA 총영사관, 멕시코 대사관 등에서 재외 한인들을 찾아가는 따뜻한 보훈 외교가 필요하다"며 "미국, 멕시코, 쿠바 등 북미 지역에 흩어져 서훈에 추서되고도 전달받지 못하거나 추서되지 않은 인사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는 일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