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푸르지오' 1순위 경쟁률 203 대 1

상한제 앞두고 '막차수요' 몰려
전용 84㎡E형 최고 1123 대 1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123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1순위 청약(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03.8 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E에서 나왔다. 단 1가구 모집에 1123명이 청약통장을 넣었다. 전용 41㎡ 역시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몰리면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비교적 공급 가구 수가 많은 전용 51㎡(34가구)는 89.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10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보니 서둘러 분양받으려는 이들이 대거 몰렸다.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도 청약통장을 끌어모으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 단지의 3.3㎡(평)당 분양가는 평균 2813만원으로, 3000만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59㎡당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7억6000만원, 84㎡는 8억9000만원대다. 이 단지 바로 옆에 있는 7년차 아파트 ‘이수 힐스테이트’의 매매가는 3.3㎡당 3550만~3580만원이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전용면적 59㎡ 기준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낮다”며 “높은 시세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순위 해당 지역에서 일찌감치 청약 접수가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방배동과 맞닿은 강남 생활권이면서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아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등으로 구성됐다. 중도금 중 40%는 이자 후불제로 빌려준다.

안혜원/민경진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