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항공부품·소재특구 지정…'항공우주산업 특별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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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경상남도 진주시는 항공부품과 소재산업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첨단항공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장착하게 됐다.
경상대·혁신도시·항공국가산단에 강소연구개발특구
국비 60억 포함 年 80억 지원…입주 기업 파격 혜택
진주시, 1336명 고용창출·2627억 생산유발 효과 기대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을 특화 분야로 한 진주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 1.14㎢,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0.21㎢, 정촌면 일대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업단지 0.82㎢를 배후공간으로 해 지정 면적이 총 2.17㎢에 달한다.
경상대를 중심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와 한국국방기술품질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와 시험 인증을 통해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재단을 통해 매년 국가 보조금 60여억원과 지방비 매칭을 포함해 총 80여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에 대한 기술이전과 상용화 지원, 시제품 제작과 인력 양성, 컨설팅 및 특허·인증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특구 내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등 국세 감면과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이 주어져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항공·우주 관련 앵커 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진주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와 항공국가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하고 있다. 현재 적극적인 기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혁신도시 클러스터와 2022년 개발이 완료될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모두를 포함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혁신도시 클러스터에는 지금까지 220여 개 업체가 입주(윙스타워)해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창업기업, 벤처기업 등을 위한 140여 개 입주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드림IT밸리도 자리잡고 있다. 항공 관련 연구소 기업으로는 ANH스트럭쳐와 악셀 등이 활발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부지 중 윙스타워와 드림IT밸리를 제외한 7개 필지와 연구소 부지 16필지도 남아 있어 향후 항공우주 관련 기업과 연구소 기업들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착공한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센터’를 비롯해 창업공간과 기업지원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는 ‘복합혁신센터’, 2021년 조성이 완료될 항공국가산업단지의 ‘항공비즈니스센터’ ‘항공R&D센터’ 등도 특구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2627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336명의 고용창출, 120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조규일 진주시장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진주시가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대표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조기 정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