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무라 前 일본 관방장관 31일 방한

李총리와 '한·일 갈등' 논의
지소미아 등 협의 여부 주목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일본 관방장관(자민당·사진)이 31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가와무라 전 장관은 다음달 2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날 예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회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면담하는 건 맞지만 일정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가와무라 전 장관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제외 조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리는 지난 28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같은 날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전화하면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