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유시민, 편들어 주다 오버해서…검찰·대학생·언론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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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유시민 씨 오버하지마세요""유시민 씨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지 민주당 당원이 아닙니다. 편들어 주는 건 고맙지만 오버하지 마세요."
박용진 의원 "유시민 발언 부적절" 비판
"이재정 교육감 에세이 발언에도 힘들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지원사격 발언에 대해 "더 난감해 졌다. 한번에 검찰, 대학생, 언론을 (민주당으로부터) 등돌리게 했다.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서울대 촛불집회서 마스크 쓰지마라고요? 경찰이 잡아가서가 아니고 엄마 아빠한테 공부안한다고 혼나서 그런거에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예전에 우리도 학생운동할 때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았나. 부모님의 마음이 똑같다"면서 "유시민 20대나 박용진 20대나 지금 20대나 피의 온도는 똑같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은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유시민 씨는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 후보자 관련해서 지금 이 상황을 잘 관리해서 청문회까지 잘 가고 진실이 드러나게 하려는데 (유 씨의 발언으로)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더 힘들어 졌다"고 일침을 가했다.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28)가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을 ‘에세이’라고 표현한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SNS 발언도 언급하며 "청문회 준비하는 민주당 청문위원들을 더 난감하게 만들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유씨는 이는 전날 유 이사장이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들 관련 의혹에 거센 사퇴 여론에 직면한 데 대해 "조 후보가자 법적 위반을 한 게 한개도 없다"고 편을 들었다.
이어 서울대 학생들이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연 데 대해 "뒤에서 자유한국당(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해 (촛불집회를 연) 것이라고 본다"며 "실제 서울대생들이 집회에 더 많은지, 서울대생 집회를 구경하러 온 한국당 사람들이 더 많은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를 끼고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꼈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왜 얼굴을 가리느냐"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은 저질스릴러"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