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코리안투어 부산경남오픈 2R 선두…'시즌 2승 보인다'

상금 1위 서요섭, 대상 포인트 1위 서형석 나란히 컷 탈락
전가람(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첫 2승 고지에 오를 가능성을 부풀렸다. 전가람은 30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천242야드)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된 전가람은 박성국(31)과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시즌 2승,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아직 2승을 거둔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전가람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게 된다.

전가람은 18번 홀(파5)에서 그린 주위에서 약 20m를 남기고 시도한 웨지 샷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시즌을 마친 뒤 입대할 예정인 전가람은 "다승을 하거나 큰 대회에서 우승해야 시드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전역 후 한 시즌만 시드가 있다면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국은 버디만 7개를 잡고 전가람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성국은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개인 2승째를 노린다.

11월 30일 결혼을 앞둔 박성국은 "아직 결혼식까지 좀 남아서 특별한 느낌은 없다"며 "약간 몸살 기운이 있고 잠을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편하게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호(37)가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단독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수민(26)은 이날 2타를 줄였으나 9언더파 135타, 공동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또 역시 1라운드 공동 1위였던 차희현(25)은 2타를 잃고 5언더파 공동 38위, 최준하(21)는 3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57위로 하락했다. 상금 1위 서요섭(23), 대상 포인트 1위 서형석(22)은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공동 85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