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회복…코스닥도 2% 가까이 상승

"미중 협상 기대감, 긍정적 작용"…원/달러 환율 5.2원 내려
코스피가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960대로 상승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8포인트(1.78%) 오른 1,967.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25포인트(0.94%) 오른 1,951.66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73억원, 1천6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개인은 3천9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6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하는 등 10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도 시장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5.59%), 현대차(1.58%), NAVER(1.03%), 현대모비스(1.84%), LG화학(1.69%), 신한지주(2.00%), LG생활건강(2.08%), POSCO(3.18%)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에서는 SK텔레콤(-0.21%)만 내렸다.셀트리온은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3.10%), 은행(2.87%), 화학(2.89%), 건설(2.43%), 기계(2.08%), 철강·금속(2.19%), 전기·전자(2.10%), 보험(2.09%), 제조(1.96%), 운송장비(2.02%), 음식료품(1.68%), 서비스(1.20%), 섬유·의복(0.18%) 등 대부분 강세이고 유통(-0.04%)만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95개였고 내린 종목은 135개였다.

보합은 61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142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240만주, 거래대금은 4조1천77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8포인트(1.83%) 오른 610.5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7포인트(1.26%) 오른 607.14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5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3%), CJ ENM(1.96%), 헬릭스미스(4.10%), 케이엠더블유(4.72%), 펄어비스(4.68%), 휴젤(2.56%), SK머티리얼즈(1.28%), 스튜디오드래곤(3.16%)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에서는 메디톡스(-3.88%)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7천412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363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18만주, 거래대금은 14억원가량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2원 내린 1,211.2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