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시달린 양식어류 "먹이는 조금씩, 산소는 충분히"

22일간 내려진 특보 해제…수산과학원 관리주의 당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8월 한 달간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고수온 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고수온 스트레스를 받은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첫 고수온 특보는 지난 8일 처음 발령돼 22일간 지속하다가 29일 최종 해제됐다.

이는 지난해 고수온 특보 기간 44일에 비해 기간이 짧고 피해도 적었다.

하지만 올해 포항과 거제 등에서는 넙치,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 양식생물 폐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산과학원은 고수온에 장기간 노출된 양식생물은 작은 요인으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과원은 양식생물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선별작업 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작업은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육상양식장에는 산소공급을 원활히 하고, 해상양식장은 해수 소통이 잘되도록 그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수온에 시달린 양식어류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