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원산단 화재 13시간째 진화 중…실종자 수색

큰 불길은 잡아…직원 8명 다치고 공장 1만㎡ 전소

충북 충주 중원산업단지 화재 현장에서 13시간째 진화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공장인 D사에서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50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나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어려움을 겪으며 13시간째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실종자 오모(51)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굴삭기 등을 동원해 화재로 무너진 공장 건물 등을 철거하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D사 직원 백모(44)가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다.

백씨는 가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사와 자회사 등 2개사의 공장 10채 등 생산시설 1만여㎡가 전소됐다.

불이 난 공장은 철제 구조물이 내려앉고, 주변에는 폭발 당시 부서지며 날아간 공장 잔해가 곳곳에 흩어져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하다.

인근의 다른 업체 공장 11곳도 외벽과 창문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진압을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