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복식 우승 이수연씨 "이웃들을 만나는 게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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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부부 복식에 출전해 우승하리라고 생각도 안 했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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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의 공동주최로 3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다문화배드민턴 대회'에서 부부 복식 경기 우승을 한 베트남 출신 이수연(33)·진학일(49)씨 부부는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는 12년이 됐지만,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2007년 결혼해 충북 진천에 정착한 이수연씨는 "배드민턴은 부부 건강은 물론 가정을 지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런 대회를 마련해 준 연합뉴스와 고양시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남편의 권유로 배드민턴에 입문했다는 그는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중 이만한 운동도 없다"고 극찬했고, 남편 진씨도 "부부가 싸우다가도 배드민턴 이야기를 하면 화가 금방 풀린다"고 했다.
"부부애가 넘쳐 아들만 셋을 둔 다둥이 아빠"라고 자랑한다. 지방에서 참가한 다문화가족들과 친해져 서로 왕래도 하며 지낸다는 부부는 "우승도 좋지만 전국에서 온 반가운 이웃들을 만나는 게 더 좋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도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올해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했다고 겸손해했지만 사실 이씨는 이 대회 여자 단식(2016년)에서 우승한 실력파이고, 남편 역시 충북지역 각종 대회를 휩쓸 정도로 배드민턴 실력이 수준급이다.
우승자 제한이라는 규정 때문에 이씨는 내년부터 선수로 출전할 수 없지만, 남편은 내년 단식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씨는 "아이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며 "다문화가족 축제인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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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의 공동주최로 3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다문화배드민턴 대회'에서 부부 복식 경기 우승을 한 베트남 출신 이수연(33)·진학일(49)씨 부부는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는 12년이 됐지만,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2007년 결혼해 충북 진천에 정착한 이수연씨는 "배드민턴은 부부 건강은 물론 가정을 지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런 대회를 마련해 준 연합뉴스와 고양시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남편의 권유로 배드민턴에 입문했다는 그는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중 이만한 운동도 없다"고 극찬했고, 남편 진씨도 "부부가 싸우다가도 배드민턴 이야기를 하면 화가 금방 풀린다"고 했다.
"부부애가 넘쳐 아들만 셋을 둔 다둥이 아빠"라고 자랑한다. 지방에서 참가한 다문화가족들과 친해져 서로 왕래도 하며 지낸다는 부부는 "우승도 좋지만 전국에서 온 반가운 이웃들을 만나는 게 더 좋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도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올해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했다고 겸손해했지만 사실 이씨는 이 대회 여자 단식(2016년)에서 우승한 실력파이고, 남편 역시 충북지역 각종 대회를 휩쓸 정도로 배드민턴 실력이 수준급이다.
우승자 제한이라는 규정 때문에 이씨는 내년부터 선수로 출전할 수 없지만, 남편은 내년 단식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씨는 "아이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며 "다문화가족 축제인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