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문가 "함박도, 군사시설 추정 건물 보여"…인근 주민들 '분통'

전문가 "함박도 내 군사시설 추정 건물 보여"
정경두 "함박도는 NLL 북쪽에 있는 북한땅"
함박도 영상/사진=TV조선
인천 강화군에 있는 함박도에 북한의 군사시설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함박도 인근 섬에서 촬영한 함박도 영상을 공개했다.당시 영상에서는 수상한 건물들이 다수 담겼다. 아울러 인공기가 펄럭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를 본 영상 전문가는 함박도에 담긴 수상한 건물이 군사시설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영상을 확인한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TV조선에 "전체적으로 봤을 땐 군사시설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해양수산부 무인도서정보에 따르면 함박도의 지번은 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다.

인천항에서 55.2㎞, 인근 유인도인 볼음도에서 11.1㎞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국방부는 함박도에 우리 주소가 부여된 건 맞지만, 함박도가 NLL(서해북방한계선) 북쪽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위원회에서 "함박도가 분명하게 NLL 북쪽에 있는 게 맞다"면서 "국토부 토지이용규제정보 자료 이 부분이 잘못돼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함박도 인근 서도면에 거주하는 문학현 씨는 TV조선에 "당연히 대한민국 땅이고 말도리에 속해 있는 거다. 함박도는 사람만 안 들어가는 무인도일 뿐이다. 왜 (북한군이) 들어오는 걸 그냥 놔뒀냐"고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