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하반기 750여명 채용…필기시험은 10월19일 한날
입력
수정
작년보다 93명 적지만 연간 기준으론 9명 많아
금감원 '역대 최대', 기보 '역대 두번째' 규모…블라인드 채용·필기 문턱 낮춰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권의 공기업 또는 공공성을 띠는 기관들이 올해 하반기에 720여명을 채용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공기업 10곳의 하반기 채용 계획 인원은 716명으로, 지난해보다 93명 적지만 상·하반기를 합해 보면 9명 많다.
금융공기업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넉넉한 대우로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을 받는 자리이기에 이번에도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단, 'A매치'로 불리는 필기시험은 10월 19일 같은 날에 치러지기에 취업준비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하반기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영업점 인력 수요가 많은 기업은행이다.
이미 올 상반기에 220명을 뽑은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220명을 추가로 뽑는다.
지역할당 인원 85명을 포함해 금융영업 185명, 디지털 35명을 채용한다.상반기 170명, 하반기 210명을 선발했던 지난해에 비해 상·하반기에 각각 50명, 10명이 많아 연간 채용 인원이 총 60명이 늘었다.
별도의 학력이나 나이, 전공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된다.
서류 심사를 거쳐 약 1만3천여명이 10월 19일에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류 전형에서는 기본적인 것들 위주로만 점검하고 보다 많은 인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필기시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은 하반기에 60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학력과 연령 등의 제한은 없다.
채용은 5대 응시과목(경제학 26명, 경영학 19명, 법학·통계학·컴퓨터공학 13명) 부문 58명, 해외 전문 인력 2명으로 구분된다.
응시 부문 사이에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이달 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10월 19일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전공 학술(300점)과 논술(100점)로 구성된다.
이어 11월 초·중순에 면접, 같은 달 말에 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의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다.
하반기에만 채용을 진행하는 금감원은 올해 5급 신입직원 7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62명)보다 21.0%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혁신 지원과 소비자 보호 강화 등 감독·검사 업무 수요가 늘었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 등을 고려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017년부터 서류심사만으로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서류전형을 없애고, 일단 지원서를 받은 후 객관식 형태의 1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1차 필기에서 전공지식(객관식 50문항)에 대한 필기성적과 제출된 영어성적을 9대 1의 비율로 종합해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분야별 채용 인원의 10배수가 뽑힌다.
진정한 의미의 필기 전형은 역시 10월 19일이다.
전공지식(주관식·200점), 논술(200점)을 보며 여기서 채용 인원의 2배수 이내로 선발한다.
지난해 63명을 뽑았던 산업은행은 올해 3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전년보다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원이 줄었다"며 "정원을 초과해 채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30명을 채용했던 수출입은행은 하반기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상반기에 20명, 하반기에 33명을 뽑았다.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39명에 이어 올해에도 40명 안팎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분야와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지만, 필기시험은 10월 19일로 정해놓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 상반기 51명에 이어 하반기에 40여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44명, 하반기에 87명을 뽑았다.
캠코는 자기소개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시험의 기회를 준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엔 상·하반기 나눠 각각 35명, 51명을 채용했지만 올해에는 하반기에만 58명을 뽑는다.
신용보증기금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공채를 연 2회 진행했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95명)보다 53% 많은 145명이다.
이중 하반기 채용 인원은 75명이다.
일반전형으로 55명, 특별전형으로 20명을 뽑는다.
작년과 달리 특별전형 중 고교전형 인원을 연간 기준으로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고, 보훈 전형을 구분 실시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이공계 등 특화직무 전문인력 채용도 확대했다.
기술보증기금은 하반기에 88명을 뽑는다.
지난해(110명)보다는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 규모다.통상 기보는 해마다 50여명을 채용해왔다.
/연합뉴스
금감원 '역대 최대', 기보 '역대 두번째' 규모…블라인드 채용·필기 문턱 낮춰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권의 공기업 또는 공공성을 띠는 기관들이 올해 하반기에 720여명을 채용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공기업 10곳의 하반기 채용 계획 인원은 716명으로, 지난해보다 93명 적지만 상·하반기를 합해 보면 9명 많다.
금융공기업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넉넉한 대우로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을 받는 자리이기에 이번에도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단, 'A매치'로 불리는 필기시험은 10월 19일 같은 날에 치러지기에 취업준비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하반기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영업점 인력 수요가 많은 기업은행이다.
이미 올 상반기에 220명을 뽑은 기업은행은 하반기에 220명을 추가로 뽑는다.
지역할당 인원 85명을 포함해 금융영업 185명, 디지털 35명을 채용한다.상반기 170명, 하반기 210명을 선발했던 지난해에 비해 상·하반기에 각각 50명, 10명이 많아 연간 채용 인원이 총 60명이 늘었다.
별도의 학력이나 나이, 전공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된다.
서류 심사를 거쳐 약 1만3천여명이 10월 19일에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류 전형에서는 기본적인 것들 위주로만 점검하고 보다 많은 인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필기시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은 하반기에 60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학력과 연령 등의 제한은 없다.
채용은 5대 응시과목(경제학 26명, 경영학 19명, 법학·통계학·컴퓨터공학 13명) 부문 58명, 해외 전문 인력 2명으로 구분된다.
응시 부문 사이에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이달 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10월 19일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전공 학술(300점)과 논술(100점)로 구성된다.
이어 11월 초·중순에 면접, 같은 달 말에 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의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다.
하반기에만 채용을 진행하는 금감원은 올해 5급 신입직원 7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62명)보다 21.0%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혁신 지원과 소비자 보호 강화 등 감독·검사 업무 수요가 늘었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 등을 고려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017년부터 서류심사만으로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서류전형을 없애고, 일단 지원서를 받은 후 객관식 형태의 1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1차 필기에서 전공지식(객관식 50문항)에 대한 필기성적과 제출된 영어성적을 9대 1의 비율로 종합해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분야별 채용 인원의 10배수가 뽑힌다.
진정한 의미의 필기 전형은 역시 10월 19일이다.
전공지식(주관식·200점), 논술(200점)을 보며 여기서 채용 인원의 2배수 이내로 선발한다.
지난해 63명을 뽑았던 산업은행은 올해 3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전년보다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원이 줄었다"며 "정원을 초과해 채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30명을 채용했던 수출입은행은 하반기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상반기에 20명, 하반기에 33명을 뽑았다.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39명에 이어 올해에도 40명 안팎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분야와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지만, 필기시험은 10월 19일로 정해놓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 상반기 51명에 이어 하반기에 40여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44명, 하반기에 87명을 뽑았다.
캠코는 자기소개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시험의 기회를 준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엔 상·하반기 나눠 각각 35명, 51명을 채용했지만 올해에는 하반기에만 58명을 뽑는다.
신용보증기금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공채를 연 2회 진행했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95명)보다 53% 많은 145명이다.
이중 하반기 채용 인원은 75명이다.
일반전형으로 55명, 특별전형으로 20명을 뽑는다.
작년과 달리 특별전형 중 고교전형 인원을 연간 기준으로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고, 보훈 전형을 구분 실시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이공계 등 특화직무 전문인력 채용도 확대했다.
기술보증기금은 하반기에 88명을 뽑는다.
지난해(110명)보다는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 규모다.통상 기보는 해마다 50여명을 채용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