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국 방콕서 순방 돌입…내일 한·태 정상회담

쁘라윳 태국 총리와 ICT 분야 등 실질협력 논의…한국전 참전용사도 접견
4차 산업혁명 주제 기조연설 등 경제 일정도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 첫 방문지인 태국의 수도 방콕에 도착했다.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도착한 방콕 돈무앙 군 공항에는 태국 측에서 쏨킷 경제부총리 내외와 풋티퐁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등이 나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일 오전 쁘라윳 총리와 한·태국 정상회담을 한다.이 자리에서는 공식 환영식과 양 정부 간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이 함께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태국 방문 도중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태국 정부는 '태국 4.0 정책'과 45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동부경제회랑'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에서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 간 협력 모멘텀을 형성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4.0 정책'은 ICT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스타트업 육성·인프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태국의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이다.문 대통령은 또 쁘라윳 총리와 함께 태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접견한다.

오후에는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 팩토리·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브랜드(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동시에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