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인프라 구축이 문제?…정부·대학지원센터 '노크'를

좁아진 취업문, 그래도 뚫는다

창업 초보는 이렇게…
청년 창업자들은 창업 초기 단계부터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한다.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실제 이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청년 창업자가 겪는 어려움과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은 무엇일까.

지난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기업가정신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20대 응답자 695만 명 중 가장 많은 31.0%가 ‘창업 자금 및 기업 성장 자금 지원’을 꼽았다. 이어 ‘기업가 정신 및 창업 실무 교육 지원’(22.4%) ‘창업 인프라 구축 및 지원’(15.6%) ‘네트워킹·멘토링 등 창업 지원 서비스’(8.7%), ‘R&D 및 기술 사업화 지원’(3.8%) 등이 뒤를 이었다.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대학가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청년 창업 지원 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금 지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1732개 기업에 평균 8006만원(2017년 기준)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창업 교육, 시제품 개발, 제품 판매 등 사업화 과정 및 투자 유치, 정책자금 융자 등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고, 창업자를 위한 창업 기반시설 및 공간 등 창업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K-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마다 인적·물적 인프라를 조성해 청년 창업기업을 위한 사무 공간 및 회의실, 창업 정보 공유 공간, 세미나 및 토론 공간, 대규모 창업 행사 및 교육을 위한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도 청년 창업의 혁신 거점으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전국 43곳의 창업선도대학이 지정됐다.

여기에 지난해 5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창업선도대학 중 5곳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특별 지정하며 스타트업의 기술력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대학별로 꾸려진 창업지원단과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은 기업가정신 및 창업 실무 교육 지원, 네트워킹, 멘토링 등 창업 지원 서비스, 법률·세무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