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용자 절반 "중고폰 거래 경험 없어"

바른폰 설문조사…거래 꺼리는 이유 "사기·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휴대전화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중고폰 거래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링크의 중고폰 거래 전문 플랫폼 '바른폰'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성인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8%가 중고폰 거래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중고폰 구매 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74%(복수 응답)가 '사기 거래' 가능성을 꼽았고 '품질 보증 불가'(55.5%), '믿을 수 없는 가격'(24%)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폰을 팔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55.8%)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어디에 팔아야 할지 잘 몰라서'(32.3%),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할까 봐'(31.8%), '파는 것 자체가 귀찮음'(26.8%)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폰 거래 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는 '시세 비교의 어려움'(42.7%)과 '불투명한 거래 프로세스'(39%)를 꼽았다.

중고폰을 사고팔 때는 주로 '온라인 중고장터'(42.3%)나 '통신매장'(29.6%)을 이용한다고 답해 여전히 개인 간 거래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폰은 중고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 불신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