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투자, 숫자와 친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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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 5~7일 서울 코엑스“은퇴자들이 노후 보장을 위해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하는데, 사실 수익형 부동산만큼 관리가 어렵고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품이 없습니다. 영구채권, 금리, 내부수익률(IRR) 등 숫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투자를 시도해선 안 됩니다.”
민경남 KN프로퍼티즈 대표
민경남 KN프로퍼티즈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12년간 1조원의 자금을 굴리던 부동산 펀드매니저였다. 부동산 투자수익이 연봉을 넘어서자 회사를 그만둔 뒤 부동산 전업 투자자로 나섰다. 민 대표는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던 노하우를 그대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활용한다. 임대료, 대출금리, 수익률을 비롯해 미래 예상도를 경우의 수에 따라 엑셀로 관리한다.민 대표는 오는 6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여는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이 같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숫자로 이야기하는 수익형 부동산’이란 주제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꼭 점검해야 하는 금리와 엑셀 활용법에 대해 설명한다. 민 대표는 “수익형 부동산은 내가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가치 창출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리모델링, 임차인 업그레이드, 금융구조 다변화 등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이면 향후 큰 매각 차익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숫자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률을 보장하는 분양형 호텔 등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이유가 높은 수익률만 보고, 이 수익률이 실제로 가능한지 숫자를 제대로 따지지 않아서라는 설명이다.
민 대표는 또 초보 투자자라면 서울 을지로, 성수동 등 뜨는 상권의 상가를 매입하는 것보단 아파트 단지 내 작은 상가를 매입하는 것을 추천했다.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 일정과 강연 주제는 홈페이지(www.realtyexpo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입장료가 면제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