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들, 딸 혼자 사는 오피스텔 밤 늦게 찾아와 벌벌 떨기도" 눈시울
입력
수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한밤중 남자기자가 딸 오피스텔 찾아와 문 두드린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검증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많은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딸 오피스텔에 야밤에 가지는 말아 달라"고 눈시울을 붉혔다.조 후보자는 "여배우 스폰서 보도와 딸이 포르쉐 탄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고의 공격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과도한 취재 경쟁에 대해서는 "남자 기자 2명이 딸의 오피스텔 찾아와 문 두드려서 벌벌 떨면서 안에 있다"면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최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복학 신청을 하고 2학기부터 부산대 의전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무산 직후 더불어민주당 측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위해 국회 본청 246호를 기자회견장으로 마련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묻고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제 5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제사 때 1년에 1~2번 만나는 사이다. 투자는 아내가 결정한 일이다"라고 말했다.그는 각종 의혹과 관련한 장관 후보자직 사퇴 요구에는 "비판의 취지 따갑게 받아들인다"면서 "비판은 검찰 수사와 정부와 교육부 등 기관의 조사 통해 밝혀져야 한다. 제 거취 문제는 제가 쉽사리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딸 장학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나하나 따져서 제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돌이켜보면 애초에 받지 않도록 해야 했구나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이 필요해 돈을 아등바등 챙겨야겠다고 살지 않았다"면서 "그 장학금까지 포함해 이 상황이 마무리되면 딸이 받은 혜택을 어디로 돌릴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되는 이번 기자회견은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조 후보자는 이날 ‘국민 검증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많은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딸 오피스텔에 야밤에 가지는 말아 달라"고 눈시울을 붉혔다.조 후보자는 "여배우 스폰서 보도와 딸이 포르쉐 탄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고의 공격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과도한 취재 경쟁에 대해서는 "남자 기자 2명이 딸의 오피스텔 찾아와 문 두드려서 벌벌 떨면서 안에 있다"면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최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복학 신청을 하고 2학기부터 부산대 의전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무산 직후 더불어민주당 측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위해 국회 본청 246호를 기자회견장으로 마련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묻고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제 5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제사 때 1년에 1~2번 만나는 사이다. 투자는 아내가 결정한 일이다"라고 말했다.그는 각종 의혹과 관련한 장관 후보자직 사퇴 요구에는 "비판의 취지 따갑게 받아들인다"면서 "비판은 검찰 수사와 정부와 교육부 등 기관의 조사 통해 밝혀져야 한다. 제 거취 문제는 제가 쉽사리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딸 장학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나하나 따져서 제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돌이켜보면 애초에 받지 않도록 해야 했구나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이 필요해 돈을 아등바등 챙겨야겠다고 살지 않았다"면서 "그 장학금까지 포함해 이 상황이 마무리되면 딸이 받은 혜택을 어디로 돌릴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되는 이번 기자회견은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