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소 전문연구기관, 수소융합기술硏 울산에 '둥지'

내년 착공…2024년 문 열어
기술 장비·전시관 등 들어서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UNIST에서 수소융합기술연구소 현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강길부 국회의원, 송철호 울산시장, 이재성 UNIST 부총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울산시 제공
국내 최초로 수소 전문연구기관인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가 2024년 울산에서 문을 연다.

울산시는 360억원을 들여 울주군 언양읍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5700㎡ 규모의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를 2020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고 2일 발표했다.연구소에는 청정 수소 생산 및 활용, 수소 기반 차세대 산업기술 관련 장비 및 시설, 미래 수소 기술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연구소는 수소 관련 원천기술 연구개발 실증 및 보급 사업, 산학 협력과 기술 사업화 거점, 수소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의 역할을 맡는다.

UNIST 인근 국도에는 태양광으로 생산된 수소를 충전소에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설치한다. 수소전기차 충전소도 건립하는 등 복합수소 충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UNIST는 지난 6월 태양광 수소 생산과 수소충전소 공급을 실증하는 ‘친환경 모빌리티용 태양광 수소온사이트 생산시스템 개발 실증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사업비 132억원을 확보했다.시는 2030년까지 수소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수소전기차 생산 기반 구축, 수소 융복합밸리 조성, 수소 전문기업 및 소재부품산업 육성, 수소 제조 및 저장 능력 확대 등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