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 코로나에 제2공장 설립…2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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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미국 코로나에 제2공장 설립…건면·생면 생산 설비 갖춰농심이 미주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위해 2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 미국 제2공장을 설립한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억弗 투자
농심은 LA 인근 코로나 지역 15만4000㎡ 부지에 내년 초부터 제 2공장 설립 공사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총 2억달러로 농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농심은 미주 지역에서 최근 수 년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 제1공장 생산량이 포화상태에 달해 남쪽으로 약 40km 거리에 신공장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서부는 생산기지로 삼고, 동부는 주요 지역에 물류 거점을 세워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10월부터는 댈러스에도 새로운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2공장은 유탕면 생산 설비만 있는 기존 공장과 달리 유탕면과 함께 건면, 생면 등 총 4개의 생산라인을 갖춘다. 농심이 해외에 건면과 생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공장은 오는 2021년 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심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 현재의 2배가 넘는 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라며 "제2공장은 미국 등 미주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과 남미 시장 공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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