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반박 간담회⑧] 나경원 "증인 채택 양보? 대체할 만한 증인 부를 수 있어"(질의응답)

나경원 /사진=최혁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오후 2시부터 국회 본청 246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반박하는 고발 언론간담회를 개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 채택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다가 한발 물러선 것과 관련해 "대체할 만한 증인을 법적 절차에 따라 소환하면 국회로 부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 증인 채택과 관련해 한발 양보했다.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를 해서 한국당 입장에서는 허를 찔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비판의 목소리와 관련해 원내지도부는 어떤 생각인지?

나경원 "초지일관 우리는 일관된 입장이다. 청문회는 법적으로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또 증인은 매우 중요하다. 실갱이하는 핵심 증인은 가족이었다. 사실 민주당은 29일부터 청문회를 보이콧 할 생각이었다. 우리는 다시 청문회를 할 수 있는 시한이 있기 때문에 한발 양보했다. 이유는 딱 하나다. 민주당이 보이콧의 이유를 든 게 두 가지였다. 기간과 증인이었다. 증인을 양보함으로써 기간을 받으려고 했다. 증인을 양보한 이유는 그 증인을 대체할 만한 핵심 증인을 우리가 적어도 법적 절차에 따라 소환하면 국회로 부를 수 있었기 때문에 양보했다."▶ 조국 후보자 딸 관련 의혹 중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실제로 고려대 입학에 기여를 했느냐가 문제. 결과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반박을 한다면

김진태 "논문을 쓴 것이 과연 고려대학교에 들어가는데 어떤 기여를 했느냐가 아주 핵심 중에 핵심이다. 처음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조국 후보 쪽에서는 '자기소개서 자체를 쓰지 않았다', '또 어떤 논문이나 서류를 학교 측에 제출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래서 나는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다. 힘들게 논문을 써서 자기소개서도 안 내고 대학을 갔느냐는 거다. 전형을 봤는데 여기서부터 거짓말이 나온다. 조국 후보 딸이 들어간 전형에 자기소개서 제출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 등의 평가 방법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후보 측에서 제출을 안하다가 자기소개서가 알려지게 됐다. 딸이 인터넷 공간에 이걸 올리고 팔았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입수가 된 거다. 그 논문에 대한 내용이 두 줄 나와있다. 입시 전문가들의 진술, 많은 경험자들에 의하면 이 자기 소개서에서 적어도 한 줄 이상을 적었을 때는 여기에 대한 첨부 서류를 내게 되어 있다."

"지금 조국 후보는 계속 이걸 안 냈다고 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이 서류가 논문이 접수됐는지를 확인해줘야 하는데 현재까지 그게 안 된 상태다. 자기소개서에는 이렇게 쓰고, 첨부서류로 그 논문 자체를 냈을 것 같은데 만약에 안 냈으면 이건 영향을 안 미치는 것이냐. 그건 아니지 않느냐. 자기소개서에다가 이런 걸 적지 않았냐.""또 하나 생각하는 것은 만에 하나 백 번을 양보해서 나중에 수사결과가 나올 거지만 논문 자체는 고려대학교에 제출이 안 됐다고 보면 왜 그런 일이 생겼을 것이냐다. 자기소개서에는 자랑을 해놓고, 첨부서류에서는 왜 빠지겠느냐. 내가 봤을 때는 겁이 났을 수도 있다. 이미 논문에 자기 이름이 올랐다는 성과를 써놓고, 원본을 내면 그걸 심사하는 사람들은 고려대 공대 교수들이다. 바로 한 번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못 낼 수도 있다. 그건 수사 결과에 따라 가려질 일이다. 그건 분명히 결론으로 돌아와서는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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