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조례, 서울시의회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 일본 전범(戰犯)기업 제품 공공 구매를 제한하는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3일 제289회 임시회 회의를 열어 '서울특별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발의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 중 75명이 찬성 서명을 해 10명 이상인 조례안 발의 요건을 크게 넘었다.

조례안은 일본 전범 기업의 정의, 전범 기업 제품 공공 구매 제한 대상기관과 금액, 공공 구매 지양에 대한 시장과 교육감의 책무와 이에 따른 기본계획수립, 공공 구매 지양에 대한 문화조성 노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대표 발의자인 홍성룡 시의원은 "적어도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공공 구매에서만큼은 일본 전범기업 제품 사용을 지양해 우리 민족 자존심을 지키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