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창립 50주년 삼성전자 "앞으로 50년은 더 대담하게"
입력
수정
"새로운 시장 트렌드 주도…지역사회와 상생"
55인치 8K TV, 전세계 30여개국 판매
"14년 연속 TV 1위…위상 강화할 것"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앞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연결성(Connectivity)을 기반으로 한 제품·서비스 혁신을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미래를 디자인하라' 슬로건으로 열린 컨퍼런스에는 전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관계자 8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진중한 얼굴로 브라운 상무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브라운 상무는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이해를 통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등도 실천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14년 연속 TV 1위를 기록 중이다.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디스플레이·콘텐츠·연결성 등 기존의 장벽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TV 시청 경험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8K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콘텐츠 제작 계획도 밝혔다.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라쿠텐 TV 유럽의 하신토 로카 사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8K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쿠텐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해 올해 워너 브라더스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삼성과 협업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진행 중인 주요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된 아마존 프라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연내 제공할 방침이다.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 가전도 대거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분석해 기획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듀얼 쿡 스팀' 기능이다. 컨벡션(Convection)으로 굽는 요리와 스팀 방식으로 찌는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삼성전자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최대 200와트(W)의 초강력 흡입력과 미세먼지 차단 필터 시스템을 갖춘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무풍 청정 기능이 특징인 공기청정기 '큐브' 등 혁신 가전제품을 잇달아 공개하며 연내 유럽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가전 전시회인 IFA에서 전 세계 언론은 물론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분야는 바로 모바일이다. 삼성전자가 새 단장한 '갤럭시 폴드',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갤럭시 폴드'는 6일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폴, 미국 등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 5G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순차 출시된다.삼성전자는 IFA 2019에서 발표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시티 큐브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함께 공개한다.
베를린=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