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株, 실적개선 기대에 반등

홍콩시위 반사이익·엔高 호재
파라다이스 한달새 28% 올라
파라다이스와 GKL 등 외국인 대상 카지노주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하고 있다. 홍콩 시위와 일본 엔화 강세에 따른 영업 환경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350원(2.02%)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새 28.26% 오르며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GKL도 지난달 7일 1년 내 최저가(1만7800원)를 찍고 상승 전환해 16.85% 올랐다. 기관투자가는 27거래일 연속 GKL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외국인 대상 카지노는 지난 8월 호실적으로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623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693억원을 달성했다. GKL은 증설과 마케팅 없이도 중국인 드롭액이 크게 늘면서 2015년 5월 이후 51개월 만에 최대 월 매출(530억원)을 올렸다.

중국과 일본 등 국가별 VIP 매출이 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의 8월 국적별 드롭액 비중은 중국 VIP 26%, 일본 VIP 38% 등이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외교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와 달리 엔화 강세 영향 등으로 일본 방문객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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