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으로 아버지와 남동생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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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 유전병인 마르판증후군으로 부친과 남동생 잃어
![한기범/사진=TV조선](https://img.hankyung.com/photo/201909/01.20439157.1.jpg)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기범의 인생사가 공개됐다.이날 한기범은 부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그는 부친의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에 대해 "아버지로부터 유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온 식구가 다 갔다. 병원으로. 증세가 있으면 좋은데 증세가 없더라.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지켜보자 해서 젊으니까 괜찮겠구나 생각하며 무시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동생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믿기지가 않더라. 멀쩡했던 동생인데 왜 죽었을까,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가 그랬었지, 그거 때문인가 보다. 아버지 유전병으로 인해 동생이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걸 그 때 알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더불어 한기범은 “동생 장례 치르고 병원 갔더니 저도 죽는다는 거다. 이미 대동맥이 부풀어 올라 터지면 죽는다고. 증세도 없이 예방적 수술을 했다. 수술 후 20년째 정상적인 생활 하는데 그 당시 아버지도 수술했으면 오래 살고 좋았을 텐데”라며 “이게 우성이라서 우리 아들에게 또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두 아들을 걱정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