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띠 전남서 남해 넘어 통영·거제까지

수과원 "연안 양식장 유입 가능성" 주의 당부
남해안 유해성 적조 주의보가 확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3일 기준 적조 주의보 발령해역을 기존 전남 여수 연안과 경남 남해 연안에서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쪽까지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경남 통영 욕지와 지심도 해역 유해성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는 1㎖당 150∼800개체다.

수과원은 비가 많이 내리면서 연안해역 염분이 낮아지고 흙탕물로 인한 혼탁 현상이 지속해 코클로디니움과 규조류가 혼재된 적조띠가 지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수과원 관계자는 "경남해역 적조띠는 조류 및 태풍 영향에 따른 남풍으로 연안 양식장으로 유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초기 적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과 양식 어장 주변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전해수 황토 살포기 등 공공용 방제 선단을 적조 발생 해역에 긴급 투입해 적조 확산방지를 위한 황토 살포 등 초동 대응에 나섰다. 적조에 취약한 어장 33곳을 담당할 책임공무원 24명을 지정하고 어장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