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국 법집행기관과 국제 마약조직 수사 논의

'극동지역 마약법집행회의' 4∼5일 부산서 개최
경찰청은 4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미국 마약단속청(DEA) 극동지부와 함께 '극동지역 국제마약법집행회의(IDEC)'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의 28개 법집행기관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 관세청, 대검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경찰청도 참여했다.

각국 대표단은 국제 마약밀매 조직 수사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국내 마약류 현황·정책을 소개하고, 다크넷 상의 마약 거래 단속 사례와 추적기법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다크넷은 IP를 수차례 바꾸고 통신 내용을 암호화한 인터넷 공간으로, 일반 검색엔진으로는 검색되지 않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마약류 범죄 근절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며 "한국 경찰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