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국 리스크 감소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홍콩 송환법 철회, 영국 브렉시트 연기 등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는 소식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45포인트(0.91%) 오른 2만6355.4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51P(1.08%) 상승한 2937.78, 나스닥은 102.72P(1.30%) 뛴 7976.88으로 장을 마쳤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송환법안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행정장관 직선제 등 시위대의 다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핵심 사안이 해결돼 홍콩 정국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사태 해결이 대중 무역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국에선 하원이 10월31일인 브렉시트 기한이 3개월 추가 연장 등을 골자로 한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가결했다. 그러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10월15일 조기 총선 실시를 요청했지만 하원은 이 방안도 부결시켰다.

미 중앙은행(Fed)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다만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긴장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화웨이 문제는 무역 협상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71% 뛰며 장을 주도했다. 커뮤니케이션은 1.61%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홍콩과 영국의 지정학적 우려 완화로 투자 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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