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원익IPS 내년 매출 1조원 가능성 높아…'매수'"

하나금융투자는 5일 원익IPS가 대규모 중국 수출을 통해 내년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진단했다.

원익IPS는 지난 3일 중국 업체(Hefei Visionox Technology Co., Ltd .)와 65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중국향 디스플레이 및 국내 낸드 시설 투자 가시성이 바닥을 통과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번 수주 공시를 통해 원익IPS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원익IPS의 올해 연 매출은 7천억원, 영업이익률은 10~11% 내외로 추정된다"며 "국내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설투자가 보수적으로 전개되는 환경에서 매출 7천억원을 달성한다면 내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수주 반영시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의 매출 기여도가 50대 5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의 구조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