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얀마 일정 마무리…라오스 향발

미얀마 수치 고문과 '평화 프로세스' 공감대…아웅산 테러 희생자 추모
라오스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수력발전 협력 논의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현지시간) 미얀마를 떠나 라오스를 향해 출발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미얀마에서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3일에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으며, 특히 한국과 미얀마가 모두 평화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미얀마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기증,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 등 경제협력을 위한 신뢰의 기틀을 닦는 데에도 힘을 쏟았고, 4일에는 양곤으로 이동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발판 교두보가 될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했다.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웅산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마지막 순방지인 라오스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여는 등 1박 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메콩강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는 수자원이 풍부해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어 수력발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에서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