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2019] SCM생명과학 "고순도 줄기세포 배양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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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으로 질환 특이적인 줄기세포를 고순도로 생산해 치료 효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2037년까지 이 기술을 독점 사용하게 됩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지난달 28~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국내외에서 cGMP 시설을 확보해 직접 생산하고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인천 송도에 cGMP 시설을 세우고 미국의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제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3차원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대량 생산공정을 개발해 세포치료제 배양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현재 임상 1/2a상 중인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파이프라인이다. 이 대표는 "임상에서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 사례가 있었다"며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했고 임상 2상에서 2주 간격으로 세 번 투여해 12주 시점에서 나타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했다.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2023년께 조건부 허가를 취득하는 게 목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중증 급성췌장염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급성췌장염 치료제의 경우 국내외 12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한독에 기술이전을 한 아토피피부염 파이프라인은 초기 임상을 마치면 한독이 임상 3상을 실시한 뒤 판매하게 된다. 한독은 지난 6월 이 회사에 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
간경변 파이프라인은 환자가 많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먼저 진행한 뒤 국내에서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중증 환자에게 치료제를 세 번 투여했더니 5년 넘게 생존하고 있다"고 했다.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 외에도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수지상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코이뮨을 인수해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미국에서 전이성 신장암에 대한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지난달 28~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국내외에서 cGMP 시설을 확보해 직접 생산하고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인천 송도에 cGMP 시설을 세우고 미국의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제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3차원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대량 생산공정을 개발해 세포치료제 배양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현재 임상 1/2a상 중인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파이프라인이다. 이 대표는 "임상에서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 사례가 있었다"며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했고 임상 2상에서 2주 간격으로 세 번 투여해 12주 시점에서 나타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했다.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2023년께 조건부 허가를 취득하는 게 목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중증 급성췌장염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급성췌장염 치료제의 경우 국내외 12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한독에 기술이전을 한 아토피피부염 파이프라인은 초기 임상을 마치면 한독이 임상 3상을 실시한 뒤 판매하게 된다. 한독은 지난 6월 이 회사에 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
간경변 파이프라인은 환자가 많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먼저 진행한 뒤 국내에서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중증 환자에게 치료제를 세 번 투여했더니 5년 넘게 생존하고 있다"고 했다.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 외에도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수지상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코이뮨을 인수해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미국에서 전이성 신장암에 대한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