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시간당 62㎜ 기습폭우…충남 7개 시·군 호우주의보

대전 하상도로 일시 통제…7일부터 충청지역 태풍 영향권
5일 오후 대전에 시간당 60㎜ 넘는 기습폭우가 내리는 등 충청지역에 내리는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대전을 비롯해 충남 서산, 태안, 당진, 홍성, 예산, 아산, 금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5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후 4시까지 내린 비는 충남 홍성(홍북) 105㎜, 당진 81㎜, 서산 69㎜, 예산(원효봉) 56㎜, 태안(만리포) 37.5㎜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 대덕구 장동에 시간당 62㎜ 기습 폭우가 내리는 등 오후 들어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졌다.

원도심을 잇는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가 해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충청지역에 6일까지 최대 2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비와 함께 돌풍도 예상된다.

서해 중부 해상에는 초속 9∼1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1∼3m의 높이 파도가 일겠다.

충청지역은 7일 오전부터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어가겠다. 태풍 영향으로 8일까지 충청 전역에 50∼100㎜, 많은 곳은 150㎜ 넘는 비가 예보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내일(6일)까지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제13호 태풍 링링의 발달과 북상 속도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드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 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