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오늘 조국 인사청문회 개최…태풍 영향에 전국 강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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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오늘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여야간에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각종 의혹에 대해 1차 소명을 한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인사청문회 이후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어려워 보입니다. ◆ 동양대 총장 "조 후보가 거짓 증언 종용"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로부터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전화로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조 후보 딸의 표창장 논란 이후 최 총장이 조 후보와 통화했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총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표창장 발급을 본인이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한 날 조국 교수를 바꿔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후보가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까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文대통령, 아세안 3국 순방 마치고 귀국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5박6일간의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면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한 마지막 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늘 열리는 인사청문회의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의 판단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자정까지인 만큼 문 대통령이 임명을 결심한다면 이르면 주말인 7일, 늦어도 9일에는 재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 美·中 무역협상 재개 합의에 상승…다우 1.41%↑
간밤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고위급 무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30%와 1.75%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미국과 무역 관련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충분히 준비한 가운데 10월 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수출지원 예산, 사상 첫 1조원 이상 편성
정부가 내년 수출지원 예산으로 역대 최대 액수인 1조원 이상을 편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민관 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내년 수출지원을 위해 1조7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9개월째 이어진 수출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7월 1168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한 것입니다. 예산은 수출활력 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시장구조 혁신을 위해 집중적으로 쓸 예정입니다.
◆태풍 영향에 전국 강한 비·바람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늘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은 낮까지, 경상 동해안은 낮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륙에는 오후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예보됐으며 제주도는 오전부터, 남해안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서해 5도는 20∼60㎜,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10∼40㎜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