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국 "자연인으로 돌아가 가족 돌보고 싶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그렇게까지 법무부 장관 하고 싶냐"는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개인이 하고 싶은 문제는 아닌거 같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4주간의 검증을 받으며 가족은 차치 하더라도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개인적으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식구들을 돌보고 싶다.제가 마지막 공직으로 해야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해 이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의혹을 둘러싼 수사를 놓고 청와대와 검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양측이 일정하게 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가 끝나고 청와대·총리·법무부에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과잉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건의할 수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장학금 수령, 동양대 총장 표창장 조작 의혹 등이 집중 거론됐다. 또한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조국 펀드'라는 말이 나온 가운데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의 관급사업 수주 여부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문제, 이와 관련한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논란 등도 쟁점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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