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난다" 최현만 부회장, 고교생에 금융 특강

여의도 25시

금투협 주최 여의도高서 강연
"시대 흐름 읽고 가치 창출해야"
“인구 감소와 기술혁명이 일자리를 없앤다고 합니다. 하지만 없어지는 만큼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겁니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대처해야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사진)이 6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고등학교 교단에 섰다. 이 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을 위해서다. 최 부회장은 “중국에서는 파워블로거가 의류기업 경영자로 변신한 사례가 있고,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BTS)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했다”며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끝났다고들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는 가치를 창출하면 누구나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금융투자협회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여의도고 1학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과 창의적 금융인재’를 주제로 주 1회 특강을 한다. 최 부회장의 이날 특강은 첫 번째 강연이었다.

이 특강에는 금융투자 업계의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강사로 선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10월 18일),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10월 25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11월 22일) 등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최 부회장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싼 가격,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 세 가지를 사업의 기본 철학으로 삼고 끊임없이 회사를 그에 맞게 변화시킨다”며 “흔들림 없는 가치와 끊임없는 혁신이 있으니 돈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등 한국에도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며 “변화의 중심에서 살아가면 여러분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