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H&M도 아마존 산불 이유로 브라질산 가죽 구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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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농업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농축산물 생산…중단 이유없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를 이유로 브라질산 가죽 구매를 중단하는 글로벌 업체가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과 관련해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동안 브라질산 가죽 구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2위 의류 소매판매 업체인 H&M은 "브라질에 속한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은 가축 사육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브라질산 가죽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 훼손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입증될 때까지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H&M이 사용하는 가죽은 대부분 유럽산이고 일부만 브라질산이어서 생산활동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농업부는 성명을 내고 "브라질의 농축산물 생산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브라질산 가죽 구매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스웨덴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브라질산 가죽 구매 중단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의류업체 VF 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자사 제품에 사용된 브라질산 가죽 재료가 브라질의 환경 파괴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VF 코퍼레이션은 팀버랜드와 반스, 노스페이스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지난 7월 세계 최대의 육가공·가죽 생산 업체인 브라질 JBS가 방목이 금지된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키운 가축을 구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VF 코퍼레이션은 "브라질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한 가죽 원단이 (환경 보호)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구와 인류에 대한 책무와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VF 코퍼레이션의 의류·신발 제품 생산을 위해 구매하는 전체 가죽 원단의 5%가 브라질산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를 이유로 브라질산 가죽 구매를 중단하는 글로벌 업체가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과 관련해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동안 브라질산 가죽 구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2위 의류 소매판매 업체인 H&M은 "브라질에 속한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은 가축 사육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브라질산 가죽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 훼손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입증될 때까지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H&M이 사용하는 가죽은 대부분 유럽산이고 일부만 브라질산이어서 생산활동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농업부는 성명을 내고 "브라질의 농축산물 생산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브라질산 가죽 구매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스웨덴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브라질산 가죽 구매 중단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의류업체 VF 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자사 제품에 사용된 브라질산 가죽 재료가 브라질의 환경 파괴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VF 코퍼레이션은 팀버랜드와 반스, 노스페이스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지난 7월 세계 최대의 육가공·가죽 생산 업체인 브라질 JBS가 방목이 금지된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키운 가축을 구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VF 코퍼레이션은 "브라질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한 가죽 원단이 (환경 보호)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구와 인류에 대한 책무와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VF 코퍼레이션의 의류·신발 제품 생산을 위해 구매하는 전체 가죽 원단의 5%가 브라질산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