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뽑히고 낙석도 발생…충북 태풍 피해 속출

충북도 "오전 10시 현재 수목 쓰러짐 등 54건 피해 접수"

태풍 '링링'이 접근하면서 충북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로수·수목 쓰러짐 51건 등 54건의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본부에도 간판, 지붕 파손을 비롯해 80여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께 괴산군 장연면 장모씨 집 인근의 나무가 넘어지면서 지붕과 보일러실이 일부 파손됐다.오전 7시께는 청주시 옛 남궁병원 네거리 인도에서 가로수가 강풍으로 뿌리째 뽑혔다.

오전 10시께는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야산에서 2t 무게 돌이 도로변으로 굴러떨어졌다.

영동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돌을 치웠다.
비슷한 시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도로변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담벼락이 파손됐고,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는 현수막 게시대가 넘어지기도 했다.

태풍이 이날 정오 전후 충북을 지나면 벼 등 농작물 쓰러짐과 과수원 낙과 피해도 적지 않게 신고될 것으로 보인다.청주기상지청은 "오늘 밤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태풍으로 인한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40㎜로 예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