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트리트 감성' 입고 변신한 쥬시 꾸뛰르, 美 뉴욕 거리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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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트랙슈트로 유명한 美 패션 브랜드
신세계인터내셔날, 1년간 디자인 재정비

운동복도 스타일리시하게트랙슈트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 ‘쥬시 꾸뛰르’는 애슬레저 열풍을 타고 최근 브랜드 재정비를 마쳤다. 미국에서 완제품을 수입, 판매하던 과거와 달리 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쟈니헤잇재즈’의 최지형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변화를 시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0% 라이선스를 확보해 1년여간 재정비한 뒤 새롭게 판매하는 쥬시 꾸뛰르는 운동복의 기능, 스타일리시한 평상복의 디자인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이미지의 여성을 떠올렸을 때 상상할 수 있는 운동복, 옷 좀 잘 입는 여성들이 즐겨 입는 스트리트 캐주얼을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밀레니얼 세대 겨냥”올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나온 ‘쥬시 세즈 릴렉스’ 컬렉션은 긍정적이고 밝은 여성들의 재능과 개성을 뽐내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삶을 담아냈다는 얘기다.
한국에서 디자인해 미국에 역수출이번에 내놓은 쥬시 꾸뛰르 신제품은 미국에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 디자이너가 작업한 한국 판매용 제품 100여 종은 이달부터 미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어 판매할 계획이다. 최 디자이너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뿐 아니라 트렌디한 감각, 가성비, 분명한 정체성을 앞세워 밀레니얼 세대를 새 소비자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