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신명나는 '한가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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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추석 연휴기간(12~15일)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주요 테마파크에서 ‘한가위 축제’가 펼쳐진다.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핼러윈 콘셉트의 퍼레이드,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골라 즐길 수 있다. 나흘의 추석 연휴기간에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테마파크로 가을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핼러윈 축제…3대가 함께 민속체험…황금돼지 경품축제 …
핼러윈 분위기 더한 짜릿한 한가위 축제잠실 롯데월드와 용인 에버랜드는 추석 연휴기간 핼러윈 축제와 연계한 추석 이벤트를 준비했다. 짜릿한 공포감을 더한 핼러윈 콘셉트의 놀이시설 외에 호박과 유령 등 핼러윈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 거리공연을 선보인다.롯데월드는 온 가족이 핼러윈 축제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한가위 명절 분위기를 살린 ‘민속놀이 한마당’ 거리공연,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존 외에 민속박물관에선 13~14일 미니 꽃 송편 만들기 등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버랜드는 개봉을 앞둔 영화 속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코너로 추석 손님맞이에 나선다. 블러드시티 게이트 앞에 개봉을 앞둔 공포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 브랜드존을 설치하고 영화 속 장면을 체험해보는 360도 가상현실(VR) 체험 및 포토존을 운영한다. 이전보다 한층 공포감을 더한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중 하나다.3代가 함께하는 민속체험
용인 한국민속촌은 ‘추석이 왔어요’ 특별행사를 펼친다.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성주고사, 송편 빚기, 제사상 차리기 등 추석 전통풍습 체험 코너를 선보인다. 가을에 재배한 박 속을 긁어 바가지 만들기, 짚으로 막대를 띄우는 배 만들기 체험 등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을 최대 43% 깎아준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과거시험 보고 장원급제하자’ 이벤트를 선보인다. 어린이가 조선시대 유생처럼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사행시로 글솜씨를 뽐내는 프로그램이다. 장원과 차석을 뽑아 키자니아 2인 가족 초대권을 준다. 2부 운영시간인 오후 3시~7시30분에 맞춰 입장하면 어린이 2명당 성인 1명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3대 가족이 방문하면 조부모는 무료 입장, 어린이에게는 키자니아 내에서 쓸 수 있는 전용화폐 20키조를 경품으로 준다.고양 원마운트는 황금돼지의 해 콘셉트에 맞춰 황금돼지 순금 한 돈(약 3.75g) 등 총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돈돈축제’를 연다. 움직이는 에어볼 중 금색과 은색 공을 잡으면 순금 한 돈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스노파크와 워터파크에선 4인이 한 조를 이뤄 투호 던지기와 제기차기, 딱지치기 실력을 겨루는 ‘도전! 명절 3대장’과 오픈 노래방 이벤트인 ‘혹부리 영감의 노래 주머니’가 펼쳐진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