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패밀리허브 기능 탑재' 비스포크 내년 출시

'CES 2020'서 공개할 듯…내년 유럽서도 비스포크 '런칭'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인 '비스포크(BESPOKE)'에 스마트가전 브랜드 '패밀리허브'의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년 초 출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양혜순 키친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스포크에 패밀리허브를 결합한 상품을 내년 초에 내놓는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월 국내에서 출시한 비스포크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다면서 내년 초에는 유럽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비스포크를 소개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고 소개한 뒤 "해외 작가들이나 세계 유명 가구업체들과 협업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이 자리에서 이달래 리빙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최근 LG전자 건조기의 '악취·먼지 낌'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채 "우리 건조기가 잘 팔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유럽 (건조기) 시장에서는 경쟁업체(LG전자)와 경쟁한다고 하기보다는 우리가 점유율 등에서 앞서 있다"면서 "유럽에서도 우리 제품은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 없이 잘 팔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와 관련, "한국과는 달리 유럽에서는 미세먼지가 아닌 다른 것 위주로 초점을 맞추는 중"이라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영국 등에서 특별한 코스를 넣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그는 에어드레서가 영국의 IT전문매체 'T3'가 선정한 'IFA 2019 베스트 가전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