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올해 QLED 500만대 판매…LG전자 신경 안 써"

"8K 화질 공식 인증하는 곳 없어"
"QLED 다음은 마이크로 LED"

사진=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올해 QLED TV 판매가 5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한 사장은 이날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200만대를 팔았다. 하반기에는 QLED 8K와 초대형 TV 시장에 집중해 2019년 연간으로 500만대 판매를 돌파하겠다는 설명이다. 2018년 삼성전자는 약 270만대의 QLED TV를 판매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점유율(금액 기준) 60% 달성이 목표다.

LG전자는 삼성전자 8K QLED TV의 선명도가 기준치를 밑돈다며 자신들의 8K 올레드TV를 '리얼(real) 8K'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화질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곳은 없다"면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화질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며 "8K 칩 개발하느라 3년간 고생했는데, 화질 관련해서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K 이후 중장기 TV 전략에 대해서는 '마이크로LED'를 꺼내들었다.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를 주력으로 가져갈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마이크로 LED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의 최종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기술 연구와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로 LED 스크린은 화면 크기 및 비율과 함께 해상도에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TV사업 차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빨리 (소재 공급처를) 다원화해야 하고, 어려움을 한두번 겪어본 게 아니니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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