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문해상' 알제리 문해교육청·세네갈 방직개발회사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맞아 문맹 퇴치에 앞장선 공로자에게 주는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 올해 수상자로 알제리 국립 성인문해교육청과 세네갈 방직개발회사가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밝혔다.

알제리 국립 성인문해교육청은 기존에 아랍어로만 제공하던 문해력 강좌를 2016년 공용어로 지정된 타마지트어로 확대한 '국가 다중언어 문해전략 프로그램'으로 수상했다. 현재까지 5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90%가 여성이다.

세네갈 방직개발회사는 1982년부터 시작한 세네갈 남부 농민들을 위한 모어 기반 기능 문해력 프로그램과 이와 연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의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농민 6만3천735명이 이수했으며, 이수자 25%가 여성이다. 시상식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있다.

문체부는 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우리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1965년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한다. 우리 정부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1989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해 지원한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54개(명) 단체와 개인이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