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 저축銀 통합앱, 간편결제도 가능
입력
수정
지면A14
'SB톡톡 플러스' 기능 강화저축은행중앙회가 업권 통합 모바일 금융 앱(응용프로그램)인 SB톡톡을 대폭 개선한 ‘SB톡톡 플러스’를 9일 내놨다. 규모가 작은 66개 저축은행의 모바일 영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79개 저축은행 중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형사와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는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을 뺀 나머지 중소형 저축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적금 계좌를 만들거나 체크카드 발급과 대출을 신청하는 업무를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기존 SB톡톡은 평일 업무 시간에만 이용 가능했고, 기능에 제약도 많았다. 새 SB톡톡은 365일 24시간 계좌 개설과 이체를 할 수 있고, 전화나 챗봇(채팅로봇)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갖고 있다면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할 필요없이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잔액 조회와 이체 등을 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해 상대 계좌번호가 없더라도 이체 가능하다.
저축은행들의 대출과 예금 상품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최신 순, 소비자와의 거리 및 금리 순, 지역별로 분류해준다.영업점을 방문해야만 가능했던 금리 인하 요구, 대출 철회, 증명서 발급 등의 서류 작업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본인인증도 지문인증, 패턴, 6자리 간편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 네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하다.
각종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중·소 저축은행이 모바일 위주로 바뀐 금융 환경에 뒤처지지 않게 하려는 취지에서 9개월여간 공을 들여 개발했다.
시중은행 ‘풀뱅킹 앱’만큼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저축은행중앙회의 목표다. 6월 말 기준 590만 명인 전체 저축은행의 여·수신 고객 수를 1000만 명으로 늘리고, 앱을 통한 거래량도 하루 100만 건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