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 소는 누가 키우는지"…정계 복귀 고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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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정쟁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라고 말해 그가 정계 복귀를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라 걱정하는 홍정욱, 정계 복귀 고심하나
홍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기업인이다. 그렇기에 내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인스타그램을 한다. 그런데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기업이 정치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시대는 없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가 퍼펙트스톰을 향해 치닫는 요즘,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홍 전 의원은 "세상은 우리에게 빚진 게 없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과 실력만큼, 딱 그만큼만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 나라걱정 조금만 덜 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길,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구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은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7년여간 정치와는 거리를 둔 채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한국당 등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온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출마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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