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충남 서해안 축제서 '갓 잡은 제철 수산물' 맛보세요

홍성 남당항·태안 백사장항서 대하 축제…민속놀이 등 체험 행사 다채
전국 유일 '효 테마' 대전 뿌리공원서 마당극…세종은 '도심 속 여유' 추천
"갓 잡은 제철 수산물을 축제장에서 맛보세요"
추석 연휴 충남에서는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4회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에는 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맛볼 수 있다.

천수만에서 자라는 대하는 키토산 성분과 단백질,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데다 고소하고 담백한 특유의 맛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에서도 오는 1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제20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가 열린다. 대하·꽃게·전어·전복·우럭 등 싱싱한 해산물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추석날은 맨손 대하 잡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팔씨름대회, 추석 가요제, 7080공연 등이 열려 백사장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각종 체험 부스 운영 외에 수산물 중량 맞히기, 맨손 대하 잡기, 버스킹 공연, 레크리에이션, 품바 공연, 즉석 사진 머그잔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부여 백제문화단지는 추석을 맞아 12∼15일 전통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 줄타기 공연, 퓨전 비보잉, 타악 퍼포먼스, 버블 마술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활 만들기, 팽이 만들기, 연 만들기, 윷놀이, 투호 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다.

이달부터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준다. 추석을 맞아 '나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대전 뿌리공원에 가봐도 좋겠다.
뿌리공원은 전국 유일 '효' 테마공원이다.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224기의 성씨 조형물과 전망대, 산림욕장 등이 있다.

족보박물관에서는 족보의 체계와 역사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왕실·돌·비석 족보 등 다양한 족보도 볼 수 있다.

14일 오후 7시 뿌리공원에서는 소설가 김유정의 소설을 각색한 마당극이 펼쳐진다.

추석인 13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 허브 일대에서는 '한가위 대잔치'가 열린다.

한가위를 주제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가 스카이로드 메인 스크린에 4차례(오후 7·8·9·10시) 상영된다.

세종시는 전통과 미래, 도시와 농촌의 삶·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덕에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중심행정타운 중앙에 조성된 밀마루전망대는 정부세종청사 전경은 물론 공주·조치원 등 인근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추석 당일 휴관하고 연휴 기간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전망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는 방축천이 있다.

초려역사공원에서 시작해 방축천 둘레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랜드마크인 음악분수가 나온다.

음악분수는 10월까지 매일 오후 8시 30∼50분, 주말은 오후 7시 30∼50분 한 차례 더 운영된다.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인 영평사는 가을이면 절 안팎이 온통 하얀 구절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매년 10월 열리는 구절초 꽃 축제와 템플스테이로 유명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