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미국서 전도 "한국인 선원 전원 구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시인"…'바꿔치기' 인물 입건
文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조국, 장관임명 후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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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미국서 전도 사고…韓 선원 모두 구조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사고 발생 후 약 36시간 만입니다. 골드레이호는 현지시간 지난 8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승선한 24명 중 20명이 먼저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선원 4명이 차례로 구조됐습니다. 미 해안경비대(USCG)는 선체를 뚫고 선원들과 접촉했고 이들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4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으며 구조 직후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시인"…'바꿔치기' 인물도 입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처음엔 제 3자가 운전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장 씨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했던 인물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장 씨는 당초 사고를 낸 뒤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사실이 측정을 통해 드러났는데, 함께 술에 취해 있었던 동승자 외 제 3자를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다 뒤늦게 변호사, 어머니와 함께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시인했습니다.

◆ 오늘 오전 文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조국, 장관임명 후 첫 참석오늘(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립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이후 처음 참석하는 회의입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제품 중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와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상용화 전 '시제품'을 정부와 공공기관이 구매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할 예정입니다.

◆ 조국 부인, 펀드 투자사 돈 매달 받아…"어학사업 자문료" 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가족이 10억을 넣어둔 사모펀드 운용사의 투자를 받은 회사에서 매달 수백만원씩 고문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교수는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자신이 받은 돈은 '영어교육 자문료'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가 회사 운영과 관련한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등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고 펀드 관련 자금 흐름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의혹이 더 짙어지는 양상입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미국증시, 무역협상·연준 주시 '혼조'…다우, 0.14% 상승 마감

간밤 미국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 정책 회의와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상승한 26,835.5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완화 가능성 등을 주시하자는 움직임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 제안…트럼프 "만남은 항상 좋은 것" 한미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미뤄온 북한이 이달 하순에 대화할 의향을 밝히고 미국에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나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중 성사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 흐리고 비…내일까지 가을 장마

출근길 중부 지방에 세찬 가을장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서해5도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